고작 하룻밤 사이에 옥새의 주인이 바뀌고, 대신들은 가지가 잘려 나가듯 서걱 사라지니 혼란한 시국이었다. 반정의 북소리가 울려 퍼지던 날, 두 사람은 죽음 이후 삶을 기원했으나 이마저 허락되진 않았다. 하나는 바닥에 내려앉을 적에 머리부터 닿고, 하나는 어깨부터 닿아 그렇지 않음이 원인이었다. 도망가는 궁녀들은 남은 하나를 일으켜 함께 가려 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