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이거 작동은 되는 건가? - 이곳에 온 지 며칠이 지났는지 모르겠습니다. 눈을 뜨자마자 발견한 것은 흉악스러울 만큼 빽빽한 수풀과 나무... 이마 위를 기어 다니는 지렁이였습니다. 그 큰 생물체는 뭔가 끈끈한 점액질로 둘러싸여 있었어요. 집어 들려고 하자 미친 듯이 팔딱거리다 제가 엎어져 있던 흙 밑으로 사라졌습니다. 흙에는 그 점액이 한 움큼 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