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간도 양금영×진영인 옆 테이블 학생들은 10대답게 먹성도 좋아서 한 사람 앞에 한 그릇이었지만, 파릇파릇한 시절이 많이 지나버린 두 사람으로서는 빙수 한 그릇 나눠먹는 게 적절했다. 곱게 갈린 얼음에 시럽이 뿌려져 더 달달해진 과일 토핑, 생일 선물 포장에 예쁜 포인트가 되는 리본처럼 올려진 아이스크림 한 스쿱까지. 평소 시간을 바쁘게
음…. 어떻게 말해야 하지. 난 그냥…, 그냥 네가 좋았어. 예쁘고, 활발하고, 똑똑하고. 나한테는 없는 것들을 네가 가지고 있었으니까. 너랑 친하기라도 했다면 별 용건도 없이 먼저 연락하고 그랬을 텐데. 그런데 친하기는 커녕 우리 대화한 적이 손에 꼽을 정도였어. 그마저도 다 네가 먼저 말을 걸었지. 나는 반에서도 서너 명 정도의 친구들과만 어울렸고,
“아, 벌써 다 썼네. 산지 얼마 안된거 같은데…” 노이즈 고스트들을 처리하고 기숙사로 돌아오면서 바로 챙겨두었던 구급상자를 꺼내 까지고 다친 부분을 스스로 치료하고 있었다. 후……솔직히 여기 오면서 이거 가져왔을때 이런거 딱히 필요 없을거라 생각했는데…여기 오면서 여기저기 움직이고 이상한 괴물들이랑 싸우고 이상한 놈들과도 전쟁 비스무리한 것을 하고…그러다
[Web발신] 안녕하세요, 경기00정신의학과의원입니다. 김서연 환자분 ‘2024 자살 방지 로봇 보급 이벤트’에 당첨되어 연락을 드립니다. 2024.00.00일까지 방문하셔서 신분증과...... 로또는 죽어도 당첨 안 되고 이런 건 당첨되네. 깡통 하나 집에 둔다고 자살이 막아지면 우리나라 자살률이 세계 1위이진 않겠다고, 서연은 생각했다. 자살
“하아… 기분 진짜 꿀꿀하네…” 방금까지 화창했던 어느 오후 시간,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했다. 분명 오늘 일기예보에는 비가 온다는 소식이 전혀 없었는데 이게 무슨 일이람… “운이 좋게도 오늘은 평소보다 일찍 귀가했길 망정이지 하마터면 비에 쫄딱 맞은 채로 돌아올 뻔했네…” 그런 혼잣말을 하며 나는 바로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에스프레소에 우유, 거기에
보라색 공을 졸졸 쫓아다니다가 여행자 모양의 공을 만든다. 아니면 바닥은 용암이니 밟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선 난간과 기물만 밟고 특정한 위치까지 가는 놀이를 하거나, 여행자께서 내려주신 빛으로 장난감 활을 만들어 입으로 푸쉬익, 푸쉬익 하는 소리를 내고 쏘고, 아니면 모이기만 하면 춤을 춘다. 수호자들은 정말 이상하게 노는 족속들이다. 물론 저것들이 전부
그가 자신의 상처를 고백한 날, 사실 아스타리온은 굉장히 긴장하고 있었다. 의심과 경계심으로 무장하고 살아야만 했던 이백 년간 그는 자신의 상처와 염증과 대면한 적이 없었다. 염증으로 인한 열에 거세게 시달려도, 스폰으로서 죽었다 되살아난 몸은 자신의 안위보다도 철저하게 카사도어에게 종속되었다. 풀어낼 길 없는 열과 분노는 자신을 구제할 수 없는 세상 모
* 무간도 양금영×진영인 * 첨밀밀 여소군×샹치(MCU) 웬우 1. 어제보다 오늘이 더 고된 하루인지, 내일은 오늘보다 여유로울지 퇴근하는 당사자들은 아무것도 장담할 수 없다. 아침은 든든하게 먹었으나 오랫동안 추적해 온 지명수배범은 영인의 점심시간을 길바닥에 쌀국수 엎어버린 듯 날려버렸고 금영은 웬 정신 나간 놈(이성은 있지만 제 주
Receipt ────── 1차 BL 자캐 페어 - 『거래, 그 이후』 Keywords : 연구원 / 실험체 / AU 에우테르페의 소설 中 겨울 타입 글 커미션 i**님 연성 교환 ⓒ리이네 .......... 2022.09.10 *아래 글과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거래, 그 이후 코이즈미와의 거래 아닌 거래를 하게 된 지도 어언 1개월. 연구소 내
Receipt ────── 1차 BL 자캐 페어 - 『거래』 Keywords : 연구원 / 실험체 / AU 에우테르페의 소설 中 겨울 타입 글 커미션 i**님 연성 교환 ⓒ리이네 .......... 2022.04.19 거래 거친 호흡이 터져 나왔다. 사토 유즈루는 울컥 올라오는 피 섞인 타액을 억지로 삼키며 끄응, 앓는 소리를 냈다. 흐린 시야를 붙
Receipt ────── 1차 논컾 자캐 페어 - 『최초의 임무』 Keywords : 크리스마스 / 임무 / AU 에우테르페 소설 中 겨울 타입 글 커미션 ㅇㄹ님 연성 교환 ⓒ리이네 .......... 2024.02.11 최초의 임무 12월 24일.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하는 사람들이 천지이건만, 겨울 하늘은 잿빛으로 가라앉은 채 눈은 한 움큼도
Receipt ────── 1차 HL 자캐 페어 - 『동백꽃 내음』 Keywords : 이종족 / 나이차 / 판타지 에우테르페의 소설 中 겨울 타입 글 커미션 ㅊㅇ님 무료 리퀘스트 ⓒ리이네 .......... 2022.04.14 동백꽃 내음 한낮의 청명한 하늘에 사이렌 소리가 높이 울려 퍼졌다. 동백의 예민한 귀가 쫑긋거리며 소음을 예민하게 잡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