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울먹이기라도 하나. 울상인 하늘을 힐끗 올려다본 E의 감상은 그러했다. 나름 감상적이라고도 할 수 있겠으나, 실은 흐린 날씨에 대한 애먼 원망에 가까웠다. 그는 신을 믿지 않았으므로. ─경찰청 차장으로부터 명령이 떨어졌다. A 조직에 잠입할 것. 물론 직접 E에게 내려진 명령은 아니었다. 전달되고 전달되어서 E가 있는 밑까지 하달된, 그저 그런
오너닉 ㅅㅎ님과 진행하는 갠역의 백업본입니다./혐관인지 사랑인지 모르겠으나... 전투와 사랑 묘사 모두 있습니다. 열람 주의!/'ㅡ'가 있으면 시점 바뀌는 선입니다. 갠역 진행 중이니 추가되거나 수정될 수 있습니다. ㅡ 가만히 네 처소로 향해서는 미닫이문 드륵, 하고 활짝 연다. 가뜩이나 더운 여름, 네 불길 깃든 곳으로 부르다니. 참, 제 혀 쯧하고 차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