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보이네, 좋아. 이대로만 가면 놈들의 근거지를 찾을 수 있을거야.” “그런데 미행이 따라붙은 걸 알아채면 어쩌지?” “들킬 일은 없을걸. 저녀석 우리에게 뒤를 밟히기 시작했다는 것 자체가 모자라단 거니까.” “아니, 구름도 없는 달 밝은 밤에 떡하니 날아다니는데… 그림자가 보이지 않겠냐고.” 유난히 달이 밝은 밤이었다. 능력에 집중한 설아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