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시점 선배, 원온원 해요. 서태웅이 양손으로 농구공을 쥐고 잽싸게 다가왔다. 졸업한 정대만이 잠시 후배들 보러 들른 이틀간, 서태웅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원온원 귀신이 들린 건지, 눈만 마주치면 원온원, 원온원. 다들 정리하고 집 가는 분위기인데도 서태웅은 어김없이 원온원 요청을 해왔다. 그래, 딱 세 판만. 한판으로는 절대 끝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