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 천사가 지나간 자리 극락으로 가시는 길 어디에든 있어오니 망령됨만 잊으시면 극락정토 이르시고… 나무 상자가 불 속에서 타들어갔다. 너의 창혼이 극락세계까지 이끌어줄 것을 알기에 나는 편안히 눈을 감고 애틋한 감정을 떠나보내려 했으나 그리움은 배가 되었다. 제상 앞의 향이 하얗게 그을렀다. 아, 저렇게 하얘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