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요소 존재 파이브는 꽃을 좋아했다. 남자애가 무슨 꽃이냐, 라는 소리를 간혹 듣긴 했지만 그는 개의치 않았다. 좋아하는 것이 뭐가 문제라고. 예쁘기만 하고, 향도 나고, 또 사람을 기억할 수 있는 좋은 소재이지 않는가. 선물로 줄 때 상대가 환히 웃는 모습을 보는 것이 기뻤고, 그랬기에 꽃이 주는 기억은 언제나 아름답고 화려했다. 그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