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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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발의 엘프는 손바닥 위의 경련화 반지를 내려다보았다. 중앙에는 경련화의 꽃봉오리가 뾰족하게 솟아있었고, 양옆은 잎사귀로 장식된 은반지다. 프리렌은 몇 번 눈을 감았다가 떴다. 힘멜이 준 반지다. 80년 가까이 지난 일이지만 근 영생을 사는 프리렌에게는 그리 먼 과거는 아니다. ‘그러고 보니…’ 석양이 지던 어느 마을을 힘멜과 나란히 걸었다. 흙빛 벽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