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그제
약국에서 베노플러스를 샀다. 늙은 약사가 운동을 하느냐고 묻길래 그렇다고 했다. 운동 선수들이 멍을 빨리 없앨 때 많이 찾는 연고라 그럴 것 같았다며 몸 조심하라는 이야기로 말을 맺는다. 계산할 때 말고는 사적인 이야기를 할 수 없으니 뭐라도 말을 건네려면 이 때밖에 없기는 했다. 성준수는 영수증과 카드를 돌려 받은 뒤 “감사합니다. 고생하세요.”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