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하백
바깥으로 던지는 시선에는 감정따위 들어있지 않다. 정아준은 고급 세단 뒷좌석에 홀로 앉아 창밖으로 흐르는 풍경을 무심히 바라본다. 자동차의 움직임이 부드럽게 멎는다. 도착했다는 운전 기사의 말에 아준은 눈만 끔뻑였다. 저 멀리 ‘청현고등학교’라 적힌 팻말이 흐릿하게 보일 뿐이다. 정아준은 문득 홀로 선 자신의 처지를 깨닫는다. 정아준은 일곱번째 생일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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