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hungry_yoog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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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부서질 땐 언제나 피 냄새가 난다. 전생에서도, 이번 생에서도. 후각은 변했어도 변함없이 피 냄새가 났다. 마을 사람들의 아침을 책임지고 있는 탓에 1년 내내 쉴 수 없는 카마도가(家)의 빵집. 그 바쁜 일정을 겨우 쪼개 휴무 기간을 가지고 간 가족 여행. 처음 가는 여행에 아이들은 들떠 차 뒷좌석에서 노래를 불렀고, 운전석과 그 옆에 앉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