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Erett K.
※ 소재는 리퀘스트 받았습니다. “언니이―? 늦었네?” 찰칵,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에 아이나는 몸을 젖히고 고개를 쭈욱 뺐다. 그래봤자 부엌에서 현관이 보이진 않지만, 자기도 모르게 매번 그러는 게 아이나 알데빗의 버릇이었다. 문이 닫히고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이어진다. 불편한 힐에 통 익숙해지질 못하는 에리스는 매번 내던지듯 구두를 벗곤 했다. “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