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에?난닷테?
디바 달턴은 모래 사장을 걸었다. 비좁고 외로웠으며 그리 근사하지도 않았다. 그와 동기들이 탄 버스가 멈춘 곳은 여느 관광지가 아니라 봉사 활동을 위한 여름 캠프였으니까. 그래도 아직 잠 안 자는 말썽쟁이들이 있을 법도 한데, 해변가는 텅 비어 있었다. 낮에 한 봉사 활동이 워낙에 힘들었던 탓일까. 디바는 잠들지 않았다. 그는 정신에 우울이 깊게 스민
"안돼." 고다이버의 손에 들린 작고 부숭하고 꼬물거리는 털뭉치를 발견했을 때, 유페니아는 반사적으로 그렇게 말했다. 그가 살면서 아주 많은 '동생'들을 책임져온 탓이었다. 철 없는 어린 아이들이란! 밖에 내놓고 잠깐만 방심하면, 나무 위에서부터 어디 동굴에까지 기어들어가 별에 별 생물들을 찾아내 오곤 했다. 그리고 고 지저분한 털투성이들이 집(이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