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ZIUM
조금의 번아웃은 괜찮아진 듯하다. 이제야 할 일을 착실히 찾아 실행하고 있다. 원동력이 부채감과 민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인 걸 빼면 스스로 뿌듯하다. 만족스럽다. 하지만 이게 언제까지 지속될까 두렵다. 멈추지 않고 나아가기 위해 내 주변을 소음으로 꽉 채운다 그러면 모든 소리를 받아들이고 걱정은 뒤로한 채 눈앞의 일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일기를 쓰고 싶어졌다. 괜히 그런 날이 있는데 오늘이 그런 날이다. 자판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잔잔해지지 않는가 고장 난 스페이스바가 거슬리지만 참으면서 첫 포스트를 쓴다. 고장 난 스페이스바를 몇 달째 밀어두기, 밀어둔 글쓰기를 갑자기 시작하기 이런 일들이 글을 쓰는 이유다. 정신병을 앓고 있나 보다. 꾀병은 아니고 병원에서 진단까지 받은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