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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늪지대

by 지나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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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
최신화부터
1화부터
  • 악봉

    새하얀 머리칼, 감긴 눈꺼풀 안에 있을 녹색 눈, 잔뜩 손상당한 옷가지와 고이 가지고 있던 물건들. 악어는 고통스럽게 죽어간 제 시체를 본다. 붉은 피가 여전히 배어나오는 것이 그렇게 죽은 지 오래되지 않음을 증명하고, 그에 비해 태연한 얼굴색은 이 시체를 운반한 남봉이 다급한 와중에도 얼마나 이 악어를 신경 썼는지를 고스란히. 악어는 태연하게, 그리고 조

    끄적끄적
    202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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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 유령, 인간.

    늪지대

    넓적한 창문의 연속과 교실과 교실의 연속, 양 벽을 가득 채우는 문의 향연의 바깥에서 이른 아침의 햇살은 산뜻하게 복도를 비췄다. 나른한 온기, 라고 하기에는 제법 애매한 열감은 상대적으로 차가울 아침공기를 충분하게 덥혔다. 이게 무슨 가을이야, 라며. 정말로 더운 공기를 만끽하는 그가 중얼거렸다. 정말로 가을답지 않은 날씨였다. 아니, 사실 가을이 맞긴

    #늪지대
    끄적끄적
    202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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