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91
자해 관련 민감한 소재 포함 바람을 따라 불이 옮겨붙는 속도가 빨라졌다. 붉게 치솟는 불길 사이에서 재로 변하는 모든 것들을 보고 있는 눈이 두 쌍, 하나는 내 것이고, 그럼 하나는? 아, 쌍이라는 말은 오류가 있다. 동공 하나가 불길을 따라 이리저리 흔들린다. 이미 너덜거리는 마티아스의 팔목은 피가 새어 나오고 있었고, 그는 아마 이 모든 일들이 자신
주의 소재: 어린 아이를 향한 적나라한 폭력 묘사 마티아스는 눈을 떴다. 눈 앞에 보이는 풍경은 하얀 천장. 이질감이 든다. 자신이 알던, 집의 천장이 아니다. 느릿하게 몸을 일으켜 주변을 살핀다. 이곳은 하얀 방이었다. 정사각형의, 모서리가 분명한 방. 상자 안이라고 해도 손색 없을 정도의 90도의 각. 방 안에 있는 것은 자신이 일어난 침대, 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