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l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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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데자뷔다. 언젠가 나 역시 네가 떠나려는 모습을 바라보며 같은 생각을 했었다. 상처를 입어가며 무모한 행동을 하는 모습에 같은 설움을 품었을 것이다. 어째서 그렇게까지 해야 하느냐고. 제대로 된 해결 방법도 아닌 주제에 무엇을 그리 노력 하느냐고. 상처를 입어가면서까지 해야 할 일이냐고. 그렇게까지 해서 목표를 이룬다고 한들, 그걸 바라보는 내 기분
쿠라라, 괜찮아. 아빠 멀쩡해. 멀쩡한 몰골로 멀쩡하다고 해야지… 허허, 이 녀석아. 정말 괜찮아. 여기 의사 선생님들 명의다, 명의. 아빠. 응? 미안해. 뭐가? 숨어버려서 미안해. 아빠 찾기 힘들게. 괜찮아. 미안할거 없어. 쿠라라 나쁜거 하나도 없어. 나 찾는다고 늦장 부리다가 이렇게 된거잖아… 아니야. 그런거 아니야. 정말로. 아빠는 쿠라라가 안 다
타인은 두렵다. 언제든 나를 배반하고 나를 상처 입히고 나를 떠나간다. 그리고 나는 타인이 가득한 세상에 홀로 떨어진다. 타인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가시를 세우는 것. 또 하나는 영영 숨어버리는 것. 타인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답은 하나로 돌아온다. 타인은 지옥이다. 그러니 모든 것을 타인으로 밀어
심해의 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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