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호밀빵의 파수꾼
2023.07.05 작성 글 백업 "더워…." S는 가늘게 뜬 두 눈으로 제가 쓴 악보를 응시하다가, 곧 느리게 눈을 끔뻑대며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닦아내었다. 늦여름의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탓에 해가 진 밤중에도 공기는 습했다. J는 S에게 슬쩍 눈길을 두었다. 발갛게 달아오른 피부는 그가 더위에 집어삼켜졌음을 한눈에 알 수 있게 한다. 탈탈거리는 소
2023.04.20 작성 글 백업 "드미트리의 재판에 대해 들었어요, 알료샤." 알료샤는 리즈의 방에 들어선 거의 직후에 그런 말을 들었다. 리즈는 곧장 알료샤 쪽으로 성큼성큼 다가가서는, 제 방 문의 손잡이를 잡고 확 잡아당겼고 (알료샤는 그 탓에 손에 들고 있던 트레이를 하마터면 놓칠 뻔 했다.) 문은 쿵 소리를 내며 닫혔다. 벽 너머로 호흘라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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