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효자
커미션 작업물 발행란
호르디에는 역겨움이 사랑인 줄로만 알았다. 속이 울렁거리고, 식도가 따끔거리고. 목구멍이 간질거려서 무엇이든 뱉어내고 싶고, 뱃속에 다지류가 기어다니는 감각. 따스함이 들불처럼 번져, 몸안을 태워버릴 듯한 감각이 드는 것. 그럼에도, 사랑을 위해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것. 그것이, 사랑이라고. 보이드 콜러는, 확신한다. 눈을 깜빡이는 행위는 무의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