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악성
“하여튼 편하게 돌아가는 날이 없군.” 산크레드가 머리와 어깨에 잔뜩 쌓인 눈을 털어내며 말했다. 그 말을 듣고 있는 영웅 역시 별반 다른 꼴은 아니었다. 간만에 둘이 임무에 나가 일을 완벽하게 처리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돌아오는 길이 문제였다. 묵을만한 여관도 없는 노지에 갑자기 들이닥친 눈보라 때문에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건 물론이거니와, 거센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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