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CBM
*상1나라 정벌을 읽고 그를 기반으로 크툴루신화와 쓰까 쓴 3차창작같은 글입니다 노애공 22년 11월 정묘일, 구천이 오를 멸하고 부차가 고소산에서 자결했다. 심하게 비바람이 부는 날은 차향이 짙다. 비(肥)는 다기에 차를 내리고 앉았다. 공후를 켜는 소리가 바람 소리와 섞여 귀에 거슬렸기에 손을 내저어 하인들을 물렸다. 오(吳)가 망했다. 국군(國
Fiat lux et lux erat 빛이 있으라 그러자 빛이 온 세상에 있었다. 어젯밤 나는 한 기사의 죽음에 대해 생각하며 하루종일 나의 반지를 어루만졌다. 도시로 가는 마차에서 넉살 좋은 상인은 내게 물었다 당신은 무엇을 위해 여행하느냐고. 그때 나는 뭔가 대답을 했지만, 시간이 지나 이제 나는 그때 그에게 어떤 대답을 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기억
주의사항 : 마지막권 및 외전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에이지는 스스로가 그 도시를 사랑할 수 있는지 끊임없이 되물었다. 아름답지만 삭막한 도시. 생명력이 넘치지만 동시에 잔인한 도시. 정글에도 법칙은 있기 마련이건만 충동으로 들끓는 도시에는 이론도 이성도 논리도 존재하지 않는다. 누가 도시를 삭막하다고 하던가. 잔혹함과 충동과 욕망과 분노가 들끓는 정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