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단설 Danse0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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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사 side 1 그가 다녔던 학교에는 온실이 있었다. 물론 학생들은 평하게 학교생활을 한다면 절대 알 수 없는 장소에 있었다. 본관 1층의 숨겨져 있는 문을 열어야 나오는 그 온실은 교장 선생님이 특별히 관리하는 곳이었다. 그가 온실의 존재를 알게 된 건 열다섯 살의 소년이었을 시절, 여름 방학식 날에 있던 일이었다. 매미가 시끄럽게 울어대서 옆 사람의
소녀 side 1 "다녀올게요!" 하늘이 푸르고 맑은, 약간은 쌀쌀한 늦가을 날 아침이었다. 본인의 생일을 맞이한 열여섯 살 소녀는 오랜만에 웃는 얼굴로 집을 나섰다. 평소와 같이 차들이 지나가고, 가게는 서둘러 문을 열고, 정비공은 고장난 신호등을 점검하는 평소의 일상 그대로였지만 소녀에게는 일 년에 단 한 번 주어지는 24시간의 특별한 날, 생일이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