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김두식
권준호는 근래에 곤란한 욕망에 휩싸여있었다. 아니, 딱히 외설스러운 욕망은 아니었다. 오해는 하지 않아도 좋다. 그러나 권준호는 상당히 곤란해했다. 어떤 도덕적인 일면에서 그를 옳지 않은 충동으로 밀어붙이고 있었다. 그렇다고 범죄적으로, 그러니까 위법을 저지르는 정도는 또 아니었다. 다만 누군가를 상처입혀놓고 그 상처입은 표정을 바라보고 싶다는 욕망은,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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