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U
소녀는 굳이 따지자면 배 위를 좋아했다. 자유로운 바다, 홀로 외로울 때는 있어도, 모두가 함께 해주는 바다. 머무는 섬이 아닌 자유롭게 떠다니는 배가 좋았다. 이 바람은… 어디에서 온 걸까…. 홀로 중얼거리며 노래를 불러도 다들 들어주는, 저 별빛을, 바다의 광활함을 노래할 수 있는 바다 위 배를, 소녀는 정말 좋아했다. 있잖아, 샹크스, 나는 빨간 머리
해적이 나쁘지 않을리 없잖아! 싶겠지만 적어도 몽키 D. 루피에게 해적은 동경이자 자유였다. 난 누구도 지배 안해. 해적왕은 이 바다에서 가장 자유로운 존재니까. 소년에게 해적은 자유였고, 모험이었으며, 도전이었다. 해적은 나쁜 존재다. 세계 정부에 쫓기는 범죄자다. 하지만 소년이 생각하기에 해적은 마냥 나쁜 것만은 아니었다. 자유가 나쁜 거면 오히려 세계
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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