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파널리
종말은 종교에서 그리는 천국의 문이라도 열린 듯한 풍경이었다. 눈에 보이는 하늘의 끝에서 땅끝까지 시작점을 알 수 없는 거대한 무지개로 물들어 있었다. 숨막힐 듯 압도적인 대자연의 경이로 보였으나, 21세기의 인류는 이미 이상 기후가 고작 1백 여년에 걸친 인류의 폭주적인 발전에서 비롯된 응보라는 것을 알고 불안에 시달렸다. 끝없는 무지개의 원인을 밝혀낸
창작 단편
포스트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