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루예나
모든 이야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니까. 나는 너의 생을 가지고 싶었다. 바라는 것이 없어도, 감히 욕심내지 못하겠다 말해왔어도, 단 하나 그것만을 바랬다. 오랜 세월을 세계와 함께했으니, 세상이 무너지는 것은 내 몸이 부서지는 것처럼 아팠다. 지난 모든 일을 없던 것으로 돌리고 싶다고 하기엔 너무 먼 길을 떠나왔다. 뒤로 갈 수 없는 길을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