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보행자
서주 난민 담당 특별기구는 순조롭게 병사들을 모았다. 시작할 때만 해도 여단이 되기에는 지나치게 적었던 머릿수가 금방 불어났다. 흩어졌던 군인들뿐 아니라 피난 온 민간인들까지도 청주에 정착하기보단 유비 밑에서 싸우고 싶어했다.
유비가 청주에 무사히 도착했다는 소식은 원소에게도 전해졌다. 청주에서 그 사실을 라디오와 신문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했을 뿐 아니라 심배도 원소와 마주하자 새삼 강조해서 보고했다.
“어...... 그 때?” 너무 까마득해지는 과거의 일에 유비는 두 눈만 깜박깜박 했다. 지휘관은 거의 신이 난 얼굴로 열심히 설명했다.
조조는 관우의 기분을 눈치 못 챈 것처럼 즐거운 목소리로 재잘거렸다.
삼국지몽
포스트 161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