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보가
0 지은은 오늘 새벽 늦게 잠들었다. 다미가 인생에 대한 한탄을 늘어놓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평소에는 다미가 울면 그 틈을 타 우선 오늘은 자고 내일 생각하자는 식으로 얼버무리며 눈을 감을 수 있었지만 오늘은 웬일인지 멍하게 주절거리기만 하는 탓에 거의 아침이 되어서야 쓰러지듯 잠들게 되었다. 다미는 지은이 잠든 것을 확인하고 그제서야 눈물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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