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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静寂の形 / The Shape of Silence_ 2058년 개인전 어떤 기억은 몸과 하나가 되어 떼어낼 수 없다. 해말간 사기그릇에 담긴 흰죽, 따뜻하다. 창백한 백자 유골함에 담긴 유해, 차갑다. 백색에 대한 나의 기억은 생과 사를 아우른다. 내가 살고 있는 홋카이도 오타루시는 눈의 고장이다. 이곳의 눈은 수분 함량이 적어 깃털처럼 가볍다. 한편,
“너를 만나기 위해서 엄마는 정말 많이 아파야 했어. 그래서 생각했지. 사랑은 아픔이구나.” 도쿄 스미다구의 목조주택, 세 뼘 너비의 이층 방 창문을 열면 고가도로 아래로 수은처럼 반짝이는 스미다강이 보입니다. 수상버스가 인공섬까지 사람들을 부지런히 실어 나르는 그 강 건너에는 일본의 정신적인 성지, 센소지 사찰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