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먉
재앙은 갑작스럽게 찾아온다. 강백호는 아파트 화단에 주저앉아 길지 않은 스스로의 인생을 복기하다가 갑자기 울컥하여 술을 벌컥벌컥 들이켰다. 저 멀리서 한 여성분이 아파트먼트 현관으로 다가오시다가 멈칫하시더니 눈에 띄지 않는 움직임으로 뒷걸음질하셨다. 미안합니다... 하지만 강백호 또한 지금은 그 여성분의 마음을 살필 여력이 없었다. 학창시절에 아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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