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666
00 그해 여름은 쪄 죽을 것 같이 더웠다. 한낮 최고 기온이 35도까지로 도저히 사람이 살 수 있을 것 같은 날씨가 아니었다. 타버릴 것 같은 햇빛이 쏟아지는 점심엔 돌아다니는 사람도 적었다.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아스팔트 바닥에 신발 밑창이 달라붙었다가 떨어지는 착각이 드는 게 당연했다. 그러나 나루카미 쿠즈오는 그 땡볕 아래서 달리고, 또 달렸다.
00 #CASE 01 20XX. XX. XX. 이치가야 유이 21세 164cm, 42kg 비가 몹시 내리는 날 아침 9시경 다른 조문객들에 의해 발견됨. 현장 CCTV를 조회해 본 결과 새벽 2시부터 3시 사이에 도굴이 이루어졌다고 추정. 시신은 여전히 찾지 못함. #CASE 02 20XX. XX. XX. 미야모토 아키라 54세 175cm, 64kg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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