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림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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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소득없이 끝난 회의를 뒤로 하고 허드슨은 발걸음을 서둘렀다. 미처 처리하지 못한 요청서와 검토하지 못한 보고서가 사무실 책상에 한가득 쌓여있었기 때문이었다. 당장 내일까지 넘겨야 하는 서류를 가늠해보며 목을 죄고 있던 넥타이를 끌어내린 허드슨이 사무실 문을 등 뒤에서 닫을 참이었다. 따듯한 오후의 햇살만이 조금씩 스며드는 사무실은 정적만이 맴돌아야
작전은 성공적이었다. 하루하고도 반나절을 꼬박 엎드려 있던 끝에 맥타비시는 타깃의 머리에 구멍을 내고야 말았다. 스코프 너머로 핏물이 흐드러짐과 동시에 타깃이 고꾸라진 것을 확인한 맥타비시는 주저하지 않았다. 저격총을 어깨에 둘러멘 그는 본부에 무전을 넣었다. "HQ(Headquarter, 사령부), 여기는 알파-1. 타깃 제거 완료. RP(Ren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