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송이
2022.09.12. 1. 운동화 밑창이 마찰되는 소리, 공이 바닥에 꽂혀 튀기는 소리, 선수들이 기합을 넣는 소리, 그리고 코치 선생님의 화난 목소리. “너 집중 안 해, 임마?” 그제야 진영은 멀리 날아간 공을 주우러 달려갔다. K배 전국대회와 대학 입시를 앞둔 열아홉의 복판, 진영은 명백한 슬럼프를 겪고 있었다. - [올해 고3 유망주 탑10 정리
2022.08.04. 처음 고백했던 날이 떠오른다. 좋아해. 그 한 마디에 싱그럽던 얼굴이 겨울 흙처럼 차가워졌었다. 용희는 그 슬픈 얼굴로 말했다. 미안해. 그 때의 나는 그것이 거절인 줄로만 알았으나 지금은 어떤 감정으로부터 비롯되었는지 안다. 그럼에도 나는 여전히 용희의 사과를 받아 줄 마음이 없다. 그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고 나 역시 그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