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민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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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열아홉의 그날 아침부터 사무실이 소란스러웠다. 어딘가에선 들뜬 목소리가 오갔고 다른 어딘가에선 핀잔 섞인 목소리가 오갔다. 무슨 일인지 조금은 궁금했지만 지금 그럴 틈이 없다. 회의에 빠듯하게 도착했기 때문이다. 자리에 대충 가방을 놓고 어제 준비해둔 회의자료를 빠르게 스캔하는데 앞자리 지혜씨의 머리가 빼꼼히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