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량송
너른 밤의 장막. 그 너머 하늘을 촘촘히 채우고 스스로 빛나는 것. 방황하는 어린 양이여, 고개를 들라. 각자 역할이 정해져 있는 것마냥 빛무리는 질서 속에서 일제히 흩어진다. 그대는 정녕 길이 보이지 않는가. 무수히 갈라진 갈림길 중 한 갈래로 발을 내딛었다면, 그대는 절망하는 끝이 아득히 멀다는 사실에 필히 절망하리라. 그 머나먼 빛을 희망으로 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