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Luta
오월의 결혼식
솔직하게 말하자면, 어떤 의사는 예술에 관해 굉장히 무지한 편이었다. 쉼 없이 달려 왔던 인생에 휴식을 주는 것이 예술이라고 하지만, 글쎄. 그는 그것에 대해 깊게 생각하는 법을 잘 모르는 것 같았다. 혹은 휴식이 들어찰 틈이 없을 만큼 바빴을지도. 찰나의 숨조차 돌릴 수 없었던 응급 상황을 겨우 수습한 뒤에 가운을 벗은 이가 긴 한숨을 내쉰다. 한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