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Marie Foster
흙과 눈(目) 이와이즈미 세이코가 아들의 연락을 받은 것은 이틀 전이었다. 연락을 먼저 하는 일이라곤 도통 없다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통화를 한 게 보름 전인데, 그게 신경이 쓰였던 모양인지 아들은 정말로 먼저 전화를 해왔다. 환한 목소리로 어쩐 일이냐며 전화를 받는 그녀에게 하나 뿐인 아들 하지메는 뜻밖의 소식을 전했다. 자신이 지금 일본에
1장 배가 불러오기 시작하면서 이따금씩 손발이 저렸다. 부어오른 팔과 다리를 잠시간 주무르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괜찮아져 큰 문제는 없었지만, 자고 있을 때는 여간 곤욕스러운 게 아니었다. 그에 의사는 옆으로 누워서 자면 조금 낫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영 효과가 있진 않아, 발에 쥐가 나 새벽을 고스란히 뜬 눈으로 지새게 되는 날이 좀처럼 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