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Marie Foster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헐리웃 스튜디오의 일상은 대체로 평화롭다. 제멋대로인 높으신 분들과 갈려 나가는 실무 스태프들, 때때로 생떼를 쓰는 연기자와 그 에이전시, 상업 시장에서 예술혼을 불태우느라 오만 곳에 민폐를 끼치는, 눈치라곤 쥐톨 만큼도 없는 감독들… 같은 것이야 물론 사실이지만 대단한 음모가 도사린다거나 흡사 야생과 같은 생태계인 것은 결코 아니었다
이 글은 2016년 여름에 발간된 글로 시간이 많이 지나 무료로 공개합니다. 학교 내 폭력, 가정 폭력 등의 묘사가 상당량 포함되어 있으므로 이점 유의해주시길 바랍니다. 엄마의 애인은 뱀 같은 남자였다. 그는 기어코 엄마를 설득해 날 기숙학교에 보냈다. 엄마가 1박 2일짜리 짧은 캠프도 겨우 보내던 사람이란 걸 생각하면 가히 놀라운 일이었다. 엄마는 특별
1부 어쩌다보니, 나도 모르게 1 모든 것을 얼릴 것 같은 추위가 한 풀 꺾이자 우체통에 두툼한 서류가 채워졌다. 민호는 예상하고 있던 것이 들어있는 걸 확인하고 길게 숨을 쉬었다. 일단 약속 시간에 맞춰 나가는 것이 중요하니, 그것을 가방에 쑤셔 넣고 다시 자전거 위에 올라탔다. 그리고 목에 두른 머플러를 끌어올려 입가를 가린 뒤 페달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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