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오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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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결한 정신은 잿빛의 하늘 마저 푸르게 빛낼지니. 바깥 세상에서의 그녀는 온화하고 곱상한 외모와는 달리 강력계 형사로서 활동한 이력이 있다. 맡은 사건 이력을 보면 꽤나 굵직한 사건들이 수두룩하여 두 눈을 의심케 할 정도였다. 이 정도로 수많은 사건을 몹시 가녀려 보이는 그녀의 몸으로 해결했다는 말인가? 당연하게도 그런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었다. 하
무명객에 대하여 아름다움, 미의 근원이라 불리던 행성 베샤. 베샤의 땅은 녹황색의 푸르스름함이 가득 메웠으며 드넓은 푸른 하늘은 티끌 한 점 없이 맑아 페나코니 이전 꿈의 유원지라 불리고 있었다. 허나 약 4600년 전 곤충 떼 재난으로 인해 반짝이던 베샤는 피폐한 황무지로 변해버리며 생명체가 살 수 없는 업화의 땅으로 변해버렸다. 베샤 출신의 무명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