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R
총 2개의 포스트
@: 드림캐가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는 표정을 한 채 불길한 색의 음료를 건네며 밑도 끝도 없이 대뜸 마시라는 말을 한다면 드림주는 그걸 마실까? 음료의 정체는 뭐든 알아서 생각하심 됩니다... “자, 마셔.” 알 수 없는 표정의 에메트셀크를 보며 르나는 그의 손에 쥐여진 것을 멀거니 바라보았다. 불길한 진흙색의 걸쭉한 액체 같은 것이 잔에서 넘실거렸다.
발 넓은 영웅의 일과는 하루를 두 배로 늘려도 끝이 없을 지경이었다. 일어나서는 자신의 연인이자 이제는 배우자가 된 에메트셀크와의 아침 인사를 나누고, 우호부족들을 만나러 에오르제아를 한 바퀴 돈다. 실프, 아말쟈, 사하긴, 이크살, 1세계로 넘어가 드워프와 픽시, 다시 돌아와 아르카소다라족까지 만나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던전 행이다. 겸사겸사 길 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