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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S : “…그래도 괜찮을 걸세.” Proof : 사실, 절대적 재능으로 규정되지 않을 뿐 대부분의 인간은 스스로의 행운이 타인의 불행을 의미하는 삶을 살아간다. 시프레 드 비제네르가 갑작스레 장학생으로 선발된 영향으로 입학 대기번호였던 누군가는 탈락 선고를 받았을 것이고, 세간의 눈길을 끈 논문이 발표되었을 때 같은 학계의 수많은 연구자들은 그늘 속
기숙학교 졸업을 앞둔 겨울방학이었다. 악명 높은 졸업과제에 치여 고향에 돌아가기를 포기한 동급생들을 뒤로하고 시프레는 가족이 있는 부르고뉴에 방문했다가 과제 제출을 이틀쯤 남긴 밤 기숙사로 복귀했다. 방학이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미 졸업과제를 제출해 두었기에 누릴 수 있는 호사였다. 다른 학생들 사이에서는 재학 중 최대의 난관으로 불린다지만, 그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