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사도
[태웅백호/루하나] 보답은 입맞춤으로 후속 소설. 보답은 입맞춤으로 : *** 누군가가 그에게 말했다. 너는 참 둔감한 것 같아. 아니, 그냥 다른 사람한테 관심이 없는 건가? 그 말을 한 게 누구였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사실, 방금전까지만 해도 잊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서태웅에겐 그 말을 한 사람이 놀랄 정도로 신경이 쓰이는 사람이 있었다.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따스했다. 하늘은 푸르고, 구름은 유유자적 흘러가고, 날씨는 정말이지 좋았다. 평소보다 훨씬 일찍 일어난 강백호는 들뜬 기분을 한껏 드러내며 발걸음을 옮겼다. 누가 깨워주지도 않았는데 일찍 일어나다니 역시 난 천재라니까! 어쩐지 모든 게 잘될 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다. 농구장으로 들어가는 문 앞에 선 강백호가 의기양양하게 손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