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서여
“소녀, 기필코 전하 곁에 남을 것입니다.” 신첩이 어찌 모르겠습니까. 전하의 눈길이 내내 그 아이를 향한다는 것을요. 전하께서 신첩을 바라보는 눈과 다르다는 것을요. 신첩도 알고 싶지 않았답니다. 애석하게도 신첩은 내내 전하만을 바라와서, 모를 수가 없었습니다. 혹자는 미쳤다지요. 정도正道가 아니라 하더이다. 그럼에도 신첩은 개의치 않을 것입
“그 원한을 어찌 잊겠습니까.” 소인이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처럼 보이십니까? 전하, 소인은 어느 것도 두렵지 않습니다. 당신을 위해서라면⋯⋯. 단段 家 설영設怜 字 해윤諧倫 청하의 春. 평국공부 도언濤彦당. 평국공이 하나뿐인 장손녀를 무척이나 어여쁘게 여겨 서재를 무르고 지었다는 별당. 그 별당의 도화꽃 만연한 정원을 지나면, 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