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서여
瘗于池中幼 연못에 유년을 묻고 “교아, 사실은 있지⋯⋯.” “백윤 오라버니가 태자 전하셨다는 거네.” “응! 그렇게 우리를 깜빡 속인 거라니까!” 교아, 어찌 너는 그리 침착해? 설마 너도 알고 있었어? 도화 나무 고목 아래의 그네에 앉아있던 설영이 자리에서 일어나 펄쩍 뛰었다. 설영의 움직임을 따라서 교연의 고개가 올랐다.
넌 이게 재밌니? 어. 너랑 하니까 재밌어. 첫 식사 자리(상견례)에서 우정이가 아줌마 저희 아빠 돈 보고 만나요? 말하면 이한아 빡쳐서 숟가락 내려놓고 엄마. 이런 말 들으려고 재혼했어? 하고 그날 집 안 들어올 거 같음. 이한아 가출이랍시고 하는 것도 단우 집(본가 말고) 가서 지내는 거 일듯. 학교 근처에 단우 명의로 된 오피스텔인데 시험기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