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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아

우정한아 서사 정리

넌 이게 재밌니?

어. 너랑 하니까 재밌어. 

첫 식사 자리(상견례)에서 우정이가 아줌마 저희 아빠 돈 보고 만나요? 말하면 이한아 빡쳐서 숟가락 내려놓고 엄마. 이런 말 들으려고 재혼했어? 하고 그날 집 안 들어올 거 같음. 이한아 가출이랍시고 하는 것도 단우 집(본가 말고) 가서 지내는 거 일듯. 학교 근처에 단우 명의로 된 오피스텔인데 시험기간에만 지내는 곳이라 중학교 때부터 가출을 일삼던(...) 이한아 재워주고 먹여줌. 단우랑 한아는 그런 애정관계 없음. (지금까진 그래요^^.. 적어도 단우가 한아 좋아할 일은 없을 거야!) 사실 어머니도 한아 가출한다 하면 단우네 집에 있는 거 알고 계심.

평소같이 이한아 단우랑 같이 등교하는데 그거 우정이가 딱 봤겠지. 지금 화낼 게 누군데 그쪽에서 화내? 느낌으로 어이없어하다가 등교길에 보고 호심 같은 걸로 단우한테 시비 검. 시비는 아니고… 무슨 사이길래 같이 등교를 하냐 그렇게 묻겠지. 단우한테 대뜸 말 걸면 한아 당황해서 일단 중재함. 황급히 단우 들여보내고 우정이 으슥한 곳 데려가서 둘만 있는 곳에서 얘기하려 하겠지. 한아가 또 단우 막 감싸니까 남친인가? 우정이가 오해해도 좋겠다. 그래도 초면이니까 묻지는 않겠지. (이후 빌드업임..) 

그때는 아마 우정 아빠가 우정이 잘 달래서 합치는 거 반대는 안 하는 상황 일수도 있음. 사실 우정이가 사과하는 거.... 한아가 집도 안 들어오고 자기가 사과 안 하면 안되는 시기인 것 같아서 했을 것 같다.

미안해. 그러니까 기분 좀 맞춰주자. 너는 네 엄마. 나는 내 아빠. 응? 이런 식으로… 

이 말 들은 이한아 존나 빡치는데 참을듯. 어차피 가족된 거 이제는 어쩔 수 없으니까 좋게 말하려고 생각은 하는데, 자존심 세서 말투는 온순하지만 어조는 곱게 안 나옴.

웬만하면 아는 척 하지 말자. 서로 좋을 거 없잖아.

너랑 나랑만 입 다물면 아무도 신경 안 써. 이런 늬앙스 팍팍 내면서 말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일단 우정이가 건성으로라도 사과하면 이한아 알겠다고 하고 그날 집 들어가겠지. 우정인 한아가 아는 척 하지 말라고 해서 화내려고 했는데 그냥 얼굴 보니까 화가 안 날듯. 어? 어… 이러고 집 들어와서 이게 뭐지 생각했겠지 (반했답니다..) 원래면 아~ 지금 화내야할 게 누군데? 하고 가 시비터는 시비충인데.

아줌마는 돈 보고 만나요? 그 말 왠지 이한아는 계속 마음에 새기고 있었을 거 같아. 등굣길에 사과 받고 집에 들어와서 자기 방 들어가는 길에 마주치면..

그리고 혹시나 해서 말해두는 건데. 나는 너네 아빠 돈 한 푼도 가져갈 생각 없으니까 그런 걱정 안해도 된다고. 네 거에 손 댈 일 없다고. 

말하고 들어감. 니가 바라던 말 아니었어? 이런 눈으로 우정이 쳐다볼듯.

우리 아빠 봉 되는 게 싫은 거지. 누가 재산 이야기 했어? 

할 말 많은데 왠지 한아가 안 들어줄 거 같죠? 사실 외부 침입 싫어했던 건 맞으니까. 이 말 듣고 어이없다는 듯이 바라봤을 이우정… (나중에 죽도록 후회함.)

그리고 한동안은 평화 아니었을지? 일단 이한아는 우정 아버지한테 막 굴진 않을 거 같거든. 오히려 침묵하는 쪽임. 우정이랑 한아랑 필요하면 말은 섞는 사이 정도까지 친밀도 상승했을 때 우정이가 한아 친구 보고 네 남친이야? 하고 시비 털어주면 좋겠다.

뭐야. 남자친구야? 니가 얘 애인이야? 뭔 상관이야 남의 집안 가정사에. 

여튼 그날도 한아가 뜯어말리고 결국 둘이 집에 와서야 내가 남자를 사귀든 말든 니가 뭔 상관인데. 이한아가 말하겠지. 그러다 핀트가 남자에 맞춰질 거 같음. 한아 말에 우정이는 진짜 사귀어? 하고 좀 놀란 + 뭔가 무너진 눈 되고.. 단우든 한아 친구든 이한아는 걔랑 사귀는 거 아닌데 자기 남자 좋아하는 건 맞으니까, 사귀는 거 아니라고 어영부영 답하고 남자 좋아하냐는 건 크게 부정 안 할 것 같아. 그럼 우정이는 그때 짝사랑 자각했을 수도 있겠다. 한아 친구가 거슬린다고 생각해서 왜 거슬리지? 곰곰이 생각해보니 결론이 약간 그쪽으로 쏠리는데.. 설마 아니겠지? 딱 요 정도일듯.

단우랑 한아는 아무것도 안했을 거 같거든. 단우 말고 학원 같은 반 남자애랑 놀이터(지붕 있는 거기...)에서 키스하는데 그거 우산 갖다주러 온 우정이한테 들켜도 좋겠다. 우정이는 그거 보고 남자 좋아하냐고 묻는 거지. 그 대답으로 어... 근데 걔랑 안 사귀어. 키스 한 번 해보자고 해서… 그냥 해본 거야. 이렇게 말하는데 날카로운 투가 아니라 그냥 피곤하다는 듯이 말할 거 같아. 조곤조곤 눈 깔고 대답할듯. 

내가 남자를 사귀든 말든 너랑은 상관 없는 일이잖아.

우정이 쳐다보고 말하는데 이 말 듣자마자 우정이가 한아한테 바로 키스함. 우정이는 그때 그냥 진짜 남자를 좋아할 수 있다! 이게 터지는 순간 (걔는 지가 헤남이라고 굳게 믿고 1n년 살아옴) 키스할 거 같아. 이한아 당황해서 아무것도 못하고  가만히 있다가 혀 들어오면 순간 살짝 받아주는 듯 싶다가도 급하게 밀쳐낼듯. 그럼 우정이 잠깐 숨 들이쉬었다가 그대로 더 깊게 키스함. 그게 걔 연애방식이라서... 자기가 좋으면 사귀는 그런 연애를 했을 것 같아서 습관적으로 그냥 몰아붙였을 것 같아. 이한아는 키스하고 나서도 우정이한테 자기 약점 잡혔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듯. 엄마는 자기 남자 좋아하는 거 모르는 상황이고. 우정이는 뭘 어떻게 해도 자기 자리가 있는 걸 알잖아. 같은 상황에서 우정이만 당당할 거라는 게 둘의 차이 아닐까 싶고... 

그리고 이한아가 이우정 싫어하는(싫어했던) 이유

일단 환경에서 오는 얄팍한 열등감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을 거고 만약 한아가 말했던 대로 여전히 몸 섞고도 학교에서 모른 척 하면 꼴 받아할 거 같음. 나랑 몇분 전까지 몸 섞어놓고 모른 척하는 게.. 좀 빡쳐서 현타 은근 자주 옴. 생판 초면 이런 게 아니라 정말 말 그대로 아는 애로만 취급하는 게 싫어서.. 필요할 때만 말 섞는 관계가 되길 자청했는데 막상 우정이가 그렇게 굴면 싫어할 거 같음. 우정이를 좋아하는 감정을 이한아는 불쾌하다고 여기니까 더 그럴 것 같아. 우정이 입장에서는 몸 섞고서 묘하게 어색해서 그럴 수도 있음. 먼저 모르는 척 하고 싶어하는 상황은 아니고, 오히려 가까워지고 싶어할 거 같음.

한아가 여전히 모르는 척 하자구 하면 일단 우정이는 너 내가 창피해? 라고 물어 볼 거 같아. 약간 꼴 받아서 오히려 더 모르는 척 열심히 함 VS 꼴 받아서 오히려 아는 척 함 < 이건데 한아가 거기 대고 남들한테 알려서 좋을 건 없는 관계잖아. 아니야? 라고 대답하면 헛웃음 치면서 전자로 가는... 어차피 너랑 나랑 둘 다 반대했던 결혼이잖아. 하면서..

우정이는 한아를 좋아해서 그게 티가 나는 애들한테는 꼽도 주고 경계도 하고 그그랬을 거 같은데 (예전에 풀었듯이…) 막상 진짜 한아가 나 남자친구 생겼어. 마ㄹ하면 oO(얘 나 먹고 버린 건가?) 되게 많이 단순화하긴 했는데 그 먹버의 감정.. 몸 섞었잖아 그럼 연인… 비슷한 거 아냐? 라고 생각하는 이우정 자존심 때문에 말은 안 하고 머리로 … 생각함 이한아 저거 들엇으면 개쌍욕했다 (ㅋ)

+++ 여기 단우가 남친 행세하는 썰.. 더해도? 냅다기절 (0927)

한아 손 찬 편이면… 샘캐 고딩 때 열 끓는 감기 딱 한번 앓았을 때 정신 흐릿한데도 한아 손 이마에 대고 너 손 진짜 차다. 하는 거... 시원하다에 가깝겠다 그럼 이한아 아프긴 한가보다. 헛소리를 하네. 하고 물수건 가져오겠다고 자리 비우는데 귀 끝 빨개져 있을 거 같지 진짠데. 하고 자리 비우려는 한아 손 붙음 이한아는 추위 더위도 많이 타는데 집안형편 ? 좋지 못하니까 걍 강제로 단련된 거 추위든 더위든 견디는... 힘이 생긴거죠 추위 타야하니까 이한아 몸은 찰거야 그럼 걔는 몸에 열 많은 걸로 해야지

너 뜨거워.. 하면서 여름에 걔 밀어내는 이한아 샘캐는 뭐가? 내 몸? 이러면서 일부러 막 끌어안으려구 장난치는데 누가 보ㅏ서 머쓱하게 멀어질듯 사실 둘은 갈 때까지 갓는데 겉으로 확 드러나는 순간에 어색하게 떨어지는 거 근데 맘은 걔한테 가잇는 거 학교에서도 사실 그렇잖아 남자랑 남자랑 잘 안 붙어잇으니까 그런거치고 모브랑 붙어다니는 이한아 쟤들 사귀는 거 아니냐? 이런 우스갯소리에 못웃는 샘캐 뭘 사귀어? 하고 괜히 칭구들 꼽 줌 

샘캐 과외 아니면 안하겠다고 하던 앤데 이한아 학원 다니는 거 알고 자기도 끊어달라고 함 우리 아들이 무슨 바람이 났을까? / 아빠 나 걔 좋아해 ㅎㅎ 하는... 어 그래그래 친하게 지내면 아빠야 좋지 ㅋㅋㅋ 학원 같이 다니고 부터 마치고 집 같이 들어오는 둘 ... 근데 걔 학원… 자주 째고 그럴 거 같긴 한데 애초에 자기가 조아하는 거 아니면 성실하게 잘 안해 ㄱㅠ

만약 이한아가 집에서 몸 그만 섞자 불안하다 < 이런 식으로 말하면 그럼 모텔 갈래? 할 거 같애 자주 가봤을 거 같은……. (예전에) 학원이나 독서실 같이 다니고 부터 그 핑계대고 손 잡고 모텔 가서 몸 섞는 둘 보고싶다 

와 몸섞다가 분명 이건 아닌 거 같다고 이한아가 먼저 피하겟지? 샘캐 아버지가 양자 입양이랑 호적 얘기 꺼내고 그 후로부터 샘캐 피할듯 그렇게 하는 거 샘캐도 은근 반대하면 좋겠다 아빠 앞에서는 이제 아들도 바꾸려고 그러는 거야? < 식으로… 이야기하지만 사실은 그냥 글케 되면 찐ㄱㅊ 되는거니까 반대할듯 맨날 이한아 방 들어와서 몸 섞는데 이한아 들어오자마자 문 잠그는 상상... 그 이후로 샘캐 못 들어오게... 이틀 정도 반복되면 샘캐도 안오겠지 ㅜ 이름 좀 부르다가 처음에는 이한아…. 그 다음에 야! 이러다가 마지막에는 한아야……. 이러고 좀 서 있다가 갈 거 같애 이한아 문 기대고 양 무릎 끓어안은 채 고개 파묻고 있을 듯 그거 다 들으면서...  

그 후 좀 뒷골목 같은 데에서 담배피는 샘캐랑 마주침 이한아 담배피는 거 보고 인상 찌푸리면서도 성큼성큼 다가가서 담배 뺏고 그대로 손목 잡고 끌고 나감 근데 샘캐가 만약 손목 한 번 쳐내면 여기서 해? 라고 물어볼듯 기 존나 셈.. 그리고 키스하는데 담배냄새 난다고 짜증냄 이거 블루베리 향 담밴데? 하고 존나 말도 안되는 소리 하는 걔 ㅜ일단 샘캐 들여보내고 (아마 점심시간이엇겟지?) 학교 마치자마자 손목 잡고 끌고 가는데 어디 가냐고 해도 말 안 하고 그냥 걷다가 모텔 데려감... 가서 펠라 해주는데 다 해주고 나서 담배 피는 사람 정액은 쓰대 ezr 담배 피지 말란 소리임 ㅜ 샘캐는 그래서 자꾸 착각하는 거잖아 자기가 특별해졌다고... 근데 특별한 거 맞음 이한아가 죽어도 인정 안해서 그런 거지 샘캐 널부러져서 씨발… 그게 모텔 끌고와서 할 소리냐고… 혼잣말하는데 다 들림 ㅜㅜ  모텔에서 잠깐 누웠을 때 샘캐가 이리 와보라고 해서 이한아는 당연히 함 뜨자는건가? 생각했는데 막상 가니까 그냥 끌어안구 한숨 자자는 거일듯 이한아 가만 마주 안고 고개 기대고 있는데 그때 나 너 좋아해. 하는.... 이 말 듣고 이한아는 못 웃음 근데 껴안아서 표정을 못 봤을 거 같지 그냥 대답 않고 샘캐 좀 더 꼭 안아주기만 함 한아가 마주 안으면 입술 부비고……

+ 개쓰레기 생각 (ㅅㅂ) 좋아하는 말 듣고 무서워져서 졸업 후 독립한다고 그대로 튀어버리는 이한아.....

이한아가 먼저 말어내고 샘캐가 담배피듯이? 반항하면 또 금세 무너지고 섹스하고 이런 반복... 몇 번 했을 거 같지 근데 어느 순간 진짜 이한아가 작정하고 남자친구 생겼다고 개구라까도 키스하는 샘캐 (ㅈㅅ합니다) 이한아가 밀어내도 그래서 뭐? 하는 거 아냐? (망상입니다)

+ 이후 이한아 멘탈 조지게 깨져서 모의고사 치는데 답안 체크 하나도 안함 선생님이 샘캐 불러다가 집안에 무슨 일 있냐고 물음.. 너네 재혼가정인 거 안다고 부모님께 연락은 안 드릴 건데 무슨 일 있는 거면 한아 네가 좀 잘 달래주라고.. 근데 샘캐는 그 답지 보고 화난 거 그냥 굴절 분노임 와. 이제는 뒤치다꺼리까지 시키세요? 하는…… 선생님이 그 말 듣고 그럼 부모님께 전화 드리겠다는 식으로 말 나오면 아니라고 자기가 하겠다고 죄송하다고 할듯 샘캐는 이한아가 공부에 얼마나 목매는 앤지 잘 아니까.... 이한아 얼마나 엉망인지 대충 눈치채지 않을까? 하물며 같은 집을 사는데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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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이후

이한아 새내기 땐 그친구 도움 받았을 거고.. 한아 졸업 쯤 사라지자마자 샘캐는 아마 그 친구한테 가서 따졌을 거 같아. 일단 따지는데 한아가 그 집에 있지는 않을듯. 이한아 진짜 꽁꽁 숨어서 별장 같은 곳이나 시골에 감. 당연히 찾아올 거라 생각했겠지. 그 친구한테 만약 샘캐가 집에 찾아오면 나 없는 거 확인시켜줘도 된다고.. 부탁하고 사라졌을듯. 겨울방학동안 그렇게 숨어 지내다가 3월에 서울 올라가서 학교 다니는데 이때부터 문제겠다. 어디 학교 갔는지 찾으면 분명 나올테니까... 대학 다니다 보면 만날 수밖에 없을 거야. 

이한아 1지망 대학 포기하고 3-4지망 갈 것 같아. 사실 장학금 핑계대고 원하는 대학 안가는 거... 돈 명분으로 결국 샘캐가 찾아올까봐 충분히 갈 수 있는 1지망 대학 안 감. 원서에 안전빵으로 넣었던 그 학교 갈줄은 꿈에도 몰랐겠지. 한아는 그 원서 넣고 합격 되기 전까지는 사라질 티 1도 안냈을듯. 합격 사실도 숨기고. 물론 간간히 불안하고 꼭 떠날 사람처럼 말하는 게 티가 났겠지만 샘캐는 고등학교 떠나고 대학 간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지 않았을까 싶어. 이한아는 아마 원서 쓸 때부터 차근히 다 계획했겠지. 샘캐는 대충 한아 원서 넣는 곳들 보고 자기도 서울에 있어야겠다 싶어서 전부 다 인서울 조금 컷 낮은 대학들로 꽉꽉 채웠을 거 같아.

샘캐는 얘 성격상 대학 가고서 1학년 때 학고 먹을 정도로 막 살 거 같지 않나? 반면 이한아는 고작 1학년이지만 과탑일듯.. 낮엔 과외 뛰고 밤에 알바하고 공부하고. 세상에 자기밖에 안 남겨졌다는 인식이 박혀 있어서 슬퍼할 겨를이 잘 없겠다. 이한아는 샘캐 일 외에 괴롭다고는 생각 안 할 거 같아. 부모님도 한아 어디 갔는지는 모르실듯. 샘캐 1학년 초반에 정신 못 잡고 두분 아시잖아요. 이러고 대들 거 같지. 한아가 한 달에 한 번 전화는 받는데…. 대답하시다가 한아 어머님 갑자기 우심. 한아 어머님 좀 강인한데 선한 분일듯. 그래도 아들 일 앞에서는 속수무책일 것 같지. 샘캐 그러면 화내다가 어머니 얼굴 보고 아무 말 안 하고 들어갈 거 같아. 그리고나서는 겉으로 보이는 반항보다는 자기 혼자 죽어가는 느낌일듯.

이한아는 엄마 연락 오면 정말 가끔 받음. 어머니랑 통화할 때 오히려 어디 사는지는 알려줄 생각 없다고, 자꾸 캐물으면 전화 못 한다고 안 할 거라고…. 불효자짓함. 이한아가 그런 식으로 말한다는 거, 샘캐 아부지한테도 숨겼는데 어머니 그날 샘캐 앞에서 말해주겠다. 그리고 한아 목소리 한번만 들려주시면 안 되냐고 나중에 전화하실 때 뒤에서 듣고만 있겠다고 하는 샘캐...  잘 지내는지 알고 싶어서 그래요. 죄송합니다. 이렇게 말할 것 같아. 이한아 하필 아플 때 전화 온 거 모르고 받겠지. 잠결에 아무 생각 없이 받았다가 여보세요… 하는데 목 잔뜩 상한 목소리겠지. 엄마가 한아야, 울것처럼 갑자기 다급하게 말하면 이한아 …자다 깨서 그래. 하고 덤덤히 말하고. 뒤에서 샘캐 듣고 있다가 자기도 모르게 어머니 폰 가져가려고 손 나갔다가 아차 싶어서 다시 거두고. 그때 한아 한 번도 안 그러다가 갑자기 엄마. 부르더니 그냥 나 생각 말고 행복하게 살아. 나도 나 열심히…. 말하다가 멈칫함. 내가 지금 행복한가? 이게 맞는 건가? 싶어서 자기 스스로도 혼란스러운 거지. 잠시 말 못 잇다가 …엄마 나 알바 가야해. 다음에 내가 전화할게. 하고 전화 끊음.

약간 이한아.. 고등학교때는 좀 날 세우고 욕도 하고 쌈질 (필요하면 함)도 하고 그랫은데 1차 도망(ㅅㅂㅋㅋ) 후 대학가서는 호구 소리...... 약간 들을 정도로 사회생활도 좀 하고 열심히 살앗을 거ㅠ같지  샘캐가 마주친 한아모습 약간... 대학동기들한테 둘러 ㅋ샇야서 누가 이한아 머리 막 헝클이고 이한아는 그거보고 아 하지마세요- 하고 웃고 있음 그해 봄까지만해도 엄청 맘고생햇는데 6월? 딱 5월 되어서야 약간 한아도 평화 찾앗을 거 같음 그런지 얼마 안됏는데.. 진짜 샘캐가 보는 한아 모습은? ㅠ 그랫을거같지 샘캐 너무 비참할듯 내가 빠지니까 더 완벽해보이는… 그런 거잖아 박탈감 소외감 걔는 그런 거 처음 느껴봄 샘캐 걔는 뭔가 한아 사라지고서 자기랑 놀앗던 친구들은 전부 자기 갈 길 찾아가고? 자기는 대학생활 잘 못 이어갓으니까 주위 인간관계 좀… 많이 줄엇을 거 같거든 보통 자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자기가 먼저 개차반처럼 굴거나 싫어햇어서 반사효과로 그랬던 건데 ㅜㅜ 그래서 걔는 별 신경 안 썻을 거 같은 느낌 자기가 좋아서 연애햇던 것들은 다 무난하게… 흘러가다가 자기도 마음 좀 식엇을 때 차이거나 차고… 그랫을 거 같아

걔 도망간 한아 찾아다니는 거밖에 생각 안 나. 한아 잡히면 진자 눈깔 확 도는 거 아냐?  샘캐는 사랑 실패한 거 태어나서 처음이라 그래서 지금 되게 당혹스럽고 어딘가 화나고. 근데 자기 감정은 모르겠고 그런 상태 한아 친구한테 가서 냅다 따지는데 그쪽에 간 것두 아닌 거면... 막상 만나면 눈깔 돈다기 보다는 잠깐 바라보다가 자기도 자기 감정을 어쩔 줄 몰라하는 거에 가까울 거 같아. 처연 + 당황 + 분노 + 두려움 이런 감정 느끼지 않을까? 이한아는 그럼 더 매정하게 굴겠다. 나는 첫만남 매정할거라고... 밖에 생각이 안 들어. 한아 진짜 못되게 굴었을 거 같아. 얘들 여름 되기 전에 만났으면 좋겠어. 한 5-6월? 그 학기 끝날 쯤 초여름에 정문 쪽에서 익숙한 인영 발견하기.. 샘캐는 한아 보고서 한참 말 없다가 이렇게 말할듯.

나…… 너 좋아해. 

이러면 이한아는 얼굴 싹 굳고... 

우리가 한 게 사랑 같아? 애처럼 굴지 마. 그거 사랑 아냐.

샘캐가 틈 보이는 거 뻔히 보이니까 일부러 더 못되게 굴었을 수도 있겠다. 근데 선 넘으려고 하면, 일단 못되게 굼. 정말 매정하게 쳐내는데 사실 그런 것 말고 얼굴이라도 보고 지내자 말하면... 밥은 먹을 수도 있을 거 같음. 한 5번 매달리면 1번 정도? (죄송합니다) 이한아가 도망친거면 정말 마음 독하게 먹은 거라서 그래. 샘캐는 그거 사랑 아니라는 말 들으면 진짜 할 말 잃은 사람처럼? 기가 차다는 듯이 하. 하고 숨 내쉴 거 같은데 그대로 갈 생각은 절대 없음. 가면 못 만날 거 같으니까. 괜히 가족 탓도 해보고..

샘캐는 집에 좀 들어와. 너네 엄마가 너 걱정하는 거 몰라?

이한아 아마 초반엔 샘캐가 뭘해도 이한아가 안 질 거 같거든. 조금 흔들리는 눈 보이다가 다시 입술 꾹 짓물고 시선 돌린 채로... 이젠 너네 엄마이기도 하잖아. 대답하고 걱정한다는 말에는 아무말 안 할듯. 형제라고 사랑 같은 거 꿈도 꾸지 말라고 선 긋는 거지.

너 내가 싫어?

진짜 한참 고민하다가 이건 진짜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안 말하려고 했는데 결국 물어볼 거 같아. 이한아 얘 눈 흔들리고 모든 사고회로 정지하는 거 얼굴에 드러날듯/ 근데 찰나 후에 다시 무표정하게 얼굴 싹 바꾸는 거. 그래도 어. 라고 긍정의 대답은 못할 거 같아.

내가 싫으면 내 앞에서 나 싫어해. 나 좆되라고 괴롭혀봐. 이렇게 갑자기 사라져버리지 말고.

그 틈이 있으면 샘캐는 답 안 듣고 이렇게 우다다 말할 거 같아. 싫어한다는 말 자기 귀로 듣고 싶지 않은 것도 있고, 근데 사실 대답 못하는 거 보고 대답 들은 거 되는 거 아닐까?

아니. 나 너 없이 잘 살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거야. 내가 뭘 하든 너랑은 상관 없다고.

한아가 샘캐보고 정신 차리라는듯이 말했을 거 같지. 사실 자기한테 하는 말이기도 함. 너랑 내가 사귄다고 쳐. 우리가 얼마나 갈 것 같아? 잠깐 몸 섞어서 니가 사랑이라 착각하는 거다. 부모님한테 우리 관계 말할 수 있어? 당당할 수 있어? 묻고 설령 샘캐가 내가 말하겠다고 해도 나는 못해. 라고 말할 거 같음... 애초에 여지 안 주려고 노력하겠지만.

나 전화번호 안 바뀌었어. 연락해. 

이러고 집 가는 샘캐... 연락 안 오면 또 대학 찾아올 생각이겠지만요. 얘 1학년 초반에는 한아 잊겠다고 연애도 한두 번 정도 짧게 했을 거 같은데 결국 둘 다 끝이 안 좋고 그 이후로 연애로 도피 안 했을 것 같아.  아빠가 왤케 맘 못 잡는 거냐고 물어보면 원래면 그냥 한아 좋아한다고 걔가 사라져서 그렇다고 다 말해버릴 성격인데 (그럼 데려와줄까봐……) 한아가 들키는 거 지독하게 싫어했던 거 알아서 그냥 자기는 원래 그랬다고 몰랐냐고 할 거 같음. 

이한아 일 땜에 절대 술 안 먹는데 샘캐 마주친 날 뒤지게 술 먹고 다음날 아파서 싹 다 병가 낼듯. 원래 성실하게 사는 애라 다들 아이고... 푹 쉬어라 싶겠지만요. 전화번호 썼다가 지웠다가 핸드폰만 하루종일 만지작거림. …염치도 없지. 혼자 중얼거릴 거 같아. 이한아 진짜 안 우는데 독립하고도 한 번을 안 울던 앤데 샘캐 만나고 온 날 집 가서 정말 서럽게 울었을 거 같음.

그 시기(한아 만나고 팽 당하고...) 지나면 샘캐도 좀 망가져서 수면제 먹어야 잠들고 뭔가 자기 챙기기에 급급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가 없는 느낌이라 한아를 덜 찾는 거 같아 보이기는 하는데 사실은 아닌거지. 그러다가 아버지가 유학 보내려고 하면 이한아 온대? 이렇게 바로 물어볼 듯.

내가 가면 걔 온대?

걔한테 무슨 말 듣고 이러는 거지?  이러는데 아빠가 무슨 소리 하냐고…. 아버지 처음에 뭔 말인가? 싶겠지.

한아가 못되게 굴다가 갑자기 샘캐랑 한 1-2주 시간 보내더니 걍 연락 다 끊고 도망갈 것 같아. 이한아 성격상 이게 가장 일어날 법한 일이라.. 그 열흘 동안 바다보고 들어와서 몸 섞고 밥 먹고 몸 섞고 그런 나날 반복하다가 둘이 껴안고 가만 누워있는데 이런 말 했을 거 같음.

평생 이러고는 못 사는 거 너도 알지. 돌아가야 해. 

같이 돌아와서 여행 마치고 서울 올라와서 한아는 도망갔을 거 같아. 대학이고 뭐고 없이 그냥 자기가 떠나야한다고 그 여행으로 확신했을 거 같음. 

샘캐는 그 여행하면 그냥 그 여행 자체가 행복해서 한아가 그런 말 해도…… 잘 이해 못했을 듯 왜? 그냥 나랑 여기 있으면 되지. 이러고 말도 안되는 거 알면서… 그냥 말함 이한아는 그 대답 듣고 너 그림 그리는 거 좋아했었잖아 대학은 어디로 갔는데? 괜히 말돌리는 ....

 근데 이게 왜 개연성 잇닥 생각햇냐면 이한아가 샘캐한테 모진말 못해서 그때... 고등학교도 졸업하고 도망친 거 같은데 유학 가라 험한말을 얘가 할수잇나? 그런 생각이 들엇어 지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편이 ..... 유학 가라는 말 사실 반 협박이잖아 너 안가면 내가 가겟다 이 딜을 이한아가 할지? 그런 생각이 들엇어... 지가 떠나고 말지

한아 사라지기 전에 한아가 미술 해보라고 그냥 그런 식으로 말하고서 사라졋다고 하면 여행가서 걔가 알아서 갈 수도…. 라고 하기엔 한아 찾아야지 한아 찾다가 또 망가져갓을 때 아빠가 그냥… 반 강요 식으로 보냇을 수도 잇지  너는 하고 싶은 게 없니? 하고 체념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아빠 보고서 약간 그때 좀… 자기 상황 객관화 됏을 듯 장난식으로 너 유명해지면 나도 네 전시회 갈게 머 장난식으로? 예술가 해라 장난치면서 이런 말 고등학교 때 햇엇읃데 그말 기억해주는 거 아님...? 아버지 말에 그… 한아가 햇던 말 떠오르고 여행 때도 계속 미술하라고 햇던 거 떠올라소 나 미술. 미술하고 싶어 아빠. 하는…..

이한아 도예 쪽으로 간 것도 조소 이런 건 아예 샘캐 생각나니까 혹시라도 마주칠까봐 그냥 비슷한 도예 거 였을듯 조소는 공방일 도와주며 남는 걸로 가끔 하는게 전부였고... 회화도 그래서 포기했을 거 같아 미술로 가면 샘캐랑 결국 만날 수도 있을 거라 생각했겠지 

(추천 BGM: 창백한 푸른 점 - 심규선)

너 유학 가.

너 그림 좋아했잖아. 가서 그림도 배우고… 그렇게 해.

너랑 그리는 걸 좋아했던 거지.

이한아 재능 있었는데 돈도 없고 공부는 먹고 살수 있는 확실한 길이니까 공부했겠다. 그림 그냥 정말 가끔 정말 너무 힘들 때 그 친구집 가서 재료로 그리는 게 전부였는데, 재혼하고 샘캐랑 그림 같이 그렸겠지? 집 떠나고는 그림 한 번도 안 그렸을듯. 그럴 여유가 없기도 하고.

이한아가 조소? 그림? 배우러 유학 가라고 한 이유: 자기가 기억하는 걔 모습 중 가장 행복하고 자유로워 보인다고 생각해서... 일듯 사실 같이 하니까 즐거웠던 건데 속도 모르고 유학 가라고 내치기나 함 걔는 그냥 한아랑 같이 해서 즐거웟던 건데 근데 또 하란다고 하는 걔…….

샘캐 그럼 저 전화 받구서 아빠한테 자기 유학 가겟다고 할 듯 한아가 진짜 유학가버릴까봐 겁난 것도 이ㅛ고 자기가 그렇게까지 한아 인생을 망가뜨리고 싶지는 않은 것도 잇고……. 무엇보다 자기도 좀 한아한테서 벗어나고 싶어서 가겟다고 할 거 같아 샘캐네 아빠는 국적이 외국인 걸로 그래서 샘캐도 태어난 곳 자체는 외국이고 중간에 한국 들어온? 근데 국적 바꾸지는 않앗고 사업상으러 머무는 걸로 그래서 바로 외국으로 가도 자기 잇던 고향 가는 거니까 할머니? 는 거기 계신가고 해도 괜찮을 거 같아 (그래서 군대 안 감) 미대 갔는데 막 유명대학은 아니구 학위 따게해주는 곳? 갓을 거 같애 본인도 유명대학보다는 그쪽을 더 편해하고!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니까 그럴 거 가타 근데 걔… 미대 간 것도 자기가 가고 싶어서보다는 한아가 미술 하래서 간 게 클 거 같아

재회...

근데 진짜 샘캐 입장에서 한아가 집 나가고 굳이 안 들어오고 혼자 독립해서 지낸 거… 다 지때문인 거 아냐? 대학교 1학년 때까지는 한아한테 사정이 잇을 거라고 그래서 잠깐 시간이 필요한 거라고 생각하면서 지내는데 대학교 때 찾아가고서……. 그 이후로도 연락 안되고 사라진 걸 보고 자기 때문이라고 확정지었을 듯. 이한아 입장에서는 걔랑 형제로 하하호호 옆에서 남아있지도 못하겠고 그렇다고 엄마의 행복을 ... 다 밝히고 둘이 사랑하겠다고 폭탄 던질 수는 없는 거잖아 둘 다 못하겠어서 도망간거지 근데 이한아는 샘캐 원망 안할듯 샘캐가 글케 집요하게 계속 좋아할 거는… 상상 못했지 그쯤되면.... 나 잊고 제대로 살아가겟지싶었을듯 5년이잖아

이한아 얘 약간...... 도망치고도 내내 비슷한 사람 보이면 움찔하고 피하려는 그런 상황도 몇 번 있었을 거고.. 걔 여기 없는데 왜 내가 이러는 거야. (현타) 이런모멘트 자주 잇엇을 거 같고..... 정말 스물다섯? 되어서야 좀 샘캐 생각 덜었을 거 같음. "덜엇다"는 거지 안 한다는 건 아님. 자기 인식에 자기가 죄인이라고... 박혀 있지 않을까 싶어 (사실 여행 후 도망간 걸로 죄인 오피셜 됨) 샘캐는 한아가 샘캐를 얼마나 사랑햇는지 모를 거야 샘캐를 사랑하는 것과 더불어서.... 그애가 가진 환경? 평화? 를 다 사랑하니까 그 모습 그대로 행복하게 머무르길 바라서 도망간 거임 자기가 다 포기하고 자기 행복 버릴 만큼 걔 행복이 소중한 거지

+ 아ㅅㅂ 이한아 눈치 없이 뭐... 정말 우연히 그러 화제가 나와서 여자친구는? ezr 하면서 괜히 샘캐 마음도 자기 마음도 들쑤실 거 같다는 게.. 좀 어이없고 화나네요 진짜 눈치 없는 새기 약간 이런 모먼트 먼지 알지 모르시겠다고요? 죄송합니다

한아가 샘캐 다시 마주쳣을 때  둘다 좀 수척해져 잇을 거 같아서 멘탈 깨진다 이한아 1학년 끝나고 군대(...)갔다와서 휴학하고 다 정리하고 지방이든 어디든 떠날 거 같아 자퇴하려고 했는데 다들 말려서 일단 휴학하고 도망치듯 다 포기하고 간 건데 어.... 반 년? 1년 지나서 결국 자퇴하러 가겠지 한아 제주도나 그런 곳 가서... 미술 보조교사나 아님 도자기 공방 이런 곳 .. 에서 일하고 있을듯 자퇴 겸 짐정리하러 갔을 때 샘캐랑 마주쳐도 좋고 제주도에서 마주쳐도 좋고...

이한아 근데 도자기 공방 방금 말하면서 생각난건데 도예 잘 어울린다 조수.. 로 일하면서 유치원이런 곳 미술 보조교사 하고 공방에서 먹고 자고 살고...  이한아는 대학 그만둘때 미련 같은 거 없었을 거예요 공부도 집착이 컸지 강박이나?  시간 보내면서 어른이 된 서로 마주 했을 때 이한아는 미운 감정 덜고... 그냥 마주할 수도 있을 거 같음

정말 이제서야 자리잡고 정착할 쯤에 샘캐 나타난거임 

한아 휴학하고 튈때는 부모님이랑 아예 연락 끊엇을 거 같아서.... 샘캐 아부지가 한아 거기 공방에 잇는지 알게 된 건 순전히 우연일 거 같음 아부지가 후원하는 갤러리… 엿는데 후원사는 많으니까 한아는 모르고 잇엇고 아부지도 우연히 알게 되셔서 샘캐를 거기다 넣은 거지 우연히 아부지 후원하는 갤러리라서 샘캐를 소개시킨 거고 아부지는 한아가 있는지 몰랐음 그 공방 몇 개 후보? 잇어서 샘캐가 여행할 겸.. 쉬면서 돌았는데 거기 딱 이한아 있었던 거지 아버지 소유 갤러리 좀 많을테니까... 거기 리스트 받은 곳 중에 한아 있는 거 보고 여기로 할게요 하는 샘캐... 재회하고서 계약하겠다고 확정지었을 듯. 후원하는 갤러리 여러개 소개 받아서 다니던 와중에 한아가 있는 곳이 젤 멀었을 거 같아 (당연함 제주도임.) 뭘 제주도까지 가냐구 툴툴거리면서도 이상하게 가야할 거 같아서 간 거일텐데 마침 딱 한아 만나기.. 샘캐는 보고 싶었다는 말 한마디도 못했을 거 같아 

손목부터 잡고 확 얼굴 마주보는 상상 근데 그때 이한아는 미운 말 못하고 죄인처럼 굴 거 같아 그렇게 불도저가 가능할지 모르겠음 한아가 너무 힘들어하는 걸 봤잖아요 그리고 사실 자기도 한아 반응이 두려움 그게 제일 클 거 같아 발견하고 첨에는 헉해서 잠시 바라만 보다가 그냥 뭐에 홀린듯이 성큼 다가가서 손목 잡음 이한아 손님인지 알고 저, 하려다가 눈 마주 보고 한참 얼어있다 이름 부를 거 같지

이한아 성인되고... 이한영으로 개명해서 공방에서는 한영이라고 불릴 듯 한끗 차이지만 ... 이름 다르면 찾기 힘들잖아요 익숙한 인영 발견했는데 공방 선생님이 한영아! 해서 ..? 하는 모먼트..

걔는 사실 이 시점에는 예전처럼 막 미친 듯이 찾는 상황이 아니고 어느 정도 자기 삶의 궤도를… 한 50퍼는 찾은 상황이라서 (찾은 게 맞나요?) 처음에 보고 두렵기도 햇을 거 같아 밉다는 감정이 아예 안 들지는 않앗겟지 그래서 전화 때도 쓴내고… 근데 결국 너무 조아하니까 

이한아 자기가 죄인이잖아 그래서... 더 못.. 말하고... 어버버... 할지도... 만약 샘캐가 왜 여기 있냐고 물으면 이한아 아무말도 못할 거 같아 일단 자기가 한 약속 다 어겼고... 돌아가지도 않았을 뿐더러 자퇴하고 도망친 건데 ... 

(여행튀ㅋㅋ 전에 푼 썰이라서 대사가 좀 달라질듯!)

왜 안 돌아갔어?

네 생각 날까봐 <- 이게 이한아 입장임 샘캐는 한아 자퇴한 거 모르잖아 너 어디서 살아? 하면 답 못할 거고.. 너 왜 여기에 있어? 이게… 단순히 이곳에 왜 잇냐는 질문을 떠나서  전공 아예 다른 걸로 다녓던 걸 아는데 왜 여기에 있어? 이런 느낌일 거 같지 이한아도 그걸 모르지않아서.. 대답을 못했겠지 나 자퇴했어. 말하고 눈치 살핌....

너 내가 유학 가면…… 잘 다니겠다고 했잖아. 

하고 표정 굳는 샘캐

너 때문에 그만둔 거 아냐. 1학년 마치고 군대 다녀왔어. 돌아오니까 공부도 싫고... 다 싫더라. 넌 군대 안 가봐서 모르지?

그때나 지금이나 나는 아무것도 아니구나. 

너 그런 말 좀,

이한아 얼굴 팍 쓸어내림. 그럼 내가 너랑 한 약속 때문에 대학 다녀야 해? 하는데 지가 시켜서 유학 간 거 생각나서 입 다무는 이한아 묘하게... 묘하게 유순하게 굴고 있어서 예전 같은 텐션 아닐 거 같지.. 

나 보기 싫다고 악착같이 혼자 살았잖아. 돈 하나도 안 받고 연락도 안 하고… 그랬으면 그 정도는 했어야하는 거 아니야? 

너 아니어도 독립은 했어. 손 벌리고 사는 것도 싫었고... ... 그냥 시기가 빨라진 거뿐이야.

너 가만히 보면 나 싫어하는 것도 아닌 거 같아. 그냥 너한테 내가 아무것도 아닌 거 같아.

내가 왜 널 싫어해.

이 말하면 안된다는 거 알면서도 그냥 이미 내뱉은 말일 거 같음 그러다가 황급히 눈 피하고 멍하니 하늘만 쳐다볼듯 우정이 한숨… 까지는 아니어도 숨 내쉬고 잘 지냈어? 물을 거 같음 자기가 듣고 싶엇던 말이잖아 오랜만에 만낫을 때…

주로 공방 일 하고... 요즘은 근처 학교에서 보조 교사도 일 해. 애들 가르치는 거 재밌어. 선생님을 했어야 했나?

혼자 중얼거리다가 서울 언제 올라가? 묻겠지 아버지가 귀국한 담에 그쪽 공방에서 개인전 하라고…… 한 거라면? 공방이 조금 큰… 갤러리랑 연계되너잇다고 하면... 샘캐는 라무것도 모르고 갔다가 한아 만난 거지

공방에서 기껏해야 이틀 둘러보는 건데 더 머물기 (ㅋㅋ) 공방 선생님 누가봐도 사연 있어보이는 둘이니까... 그러라고 하겠지 이한아 왔을 때도 혈혈단신 + 애 멘탈 나가잇는 느낌이라 .... 안쓰러워하셧는데 샘캐 때문이겠구나 보자마자 알지 않을까? ㅠ 둘이서 해결하라고 자리 비켜주실듯 근데 그런 거 있잖아 지낸 시간과 상관없이... 걍 운명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사이 악연이든 아니든.... 그게 얘들 아닐까 싶어

재회하구서 둘이 무슨 사이에요? 질문 받으면 한아 아무말 못하다가 제 동생이에요 (동갑인데?) 친구라고는 못하니까 그냥.. 대충 그렇게 얼버무렸을듯 샘캐도 같이 굳어잇다가 그 말 듣고 웃으면서 네. 제 형이에요 햇을 듯……

 한아가 가정사 함도 얘기 안하다가 공방 선생님한테 한 1년 뒤에 부모님 재혼하셔서 저는 독립했다고만 말했을 거 같거든 다른사람도 알지 않을까 저 둘 찐형제는 분명히 아니다 사연잇다고 ... 공방 선생님은 바로 눈치 챌듯 그 형제구나 

한아 말고 공방일 하는 사람 한 명 정도는 더 있을 거 같은데 얘는 이번에 들어온 알바라서 눈치없이 형제라구요?! 엄청 안 닮으셨어요 ezr 둘 다 갑분싸되면 좋겟다 개웃겨 네엥 유전자는 안 섞엿어요~ 하는 걔

 프로젝트 끝.. 나고 샘캐는 서울 올라갈 거 아냐그때 좀... 너가 미술 하라며. 너가 책임져. 이렇게 말햇으면 한아 서울 따라 올라갓을 거 같애 얘 은근... 그 세월 동안 죄책감 커졌을 거 같거든... 샘캐는 끝나고 올라갈 때 자기 서울 본가에서 지낼 거라고 같이 가자고 할 거 같기는 해 근데 책임지라는 말 같은 건….. 안 할거야 죄책감 자극하고 싶지 않아서 

나랑 가.

너한테 나 아무것도 아닌 거 알겠으니까, 그러니까 가.

 어머니도 얘기하면서 말하겠지 기본적으로 말하는 스탠스가 저러면 이한아 밀리겠다 샘캐도 본능적으로 알듯 예전에 그 으르렁 대던 걔가 아니라는 걸... 

서울 가자고 샘캐가 할때 이한아 고민하는 거 보고 왜 또 도망가게? < 만약 샘캐가 이런말을 햇다고 치면 야 너는 진짜, 하고 화내는데 이한아 아무말도 못할듯 

나 너 찾는다고 진짜 많이 헤맸어. 근데 니가 또 사라지면 나는 다시 찾을 거야. 

이한아 근데 저 말 듣고 서울가겟다고 홧김에 말햇을듯 간다니까? 간다고. 샘캐 그 말 듣고 손 뻗어서 한아 손 잡아내는데 예전이랑 똑같은 손의 온도… 꿈 같겠다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손 잡으면 이한아 빼려고 하믄데 그거 힘 꽉주면 가만히 있음 약간 걔도 잠결에… 잡으려고 하는 거라서 빼려고 할 때 습관젇으로 다시 잡을 거 가튼

이한아 집에는 못 들어갈 거 같아 다른 곳에서 지낸다고 하고... 어머니만 한 번 얼굴 볼듯  모브 걔 집에서 지낸다는 멀에 샘캐가 그거 마음에 안들어서 방 구해준다 하면 작업실? 로 지내는 오피스텔 내어주면 거기서 지낼 수도 있음 걔는 지치지도 않아? 맨날 참견이야. 하고 개삐져잇음 이한아 빡쳐서 아 그럼 너가 구해주던가 하는데 강쥐 작업실 내주는... 내주면 얌전히 들어가죠 샘캐 자기가 쓰는 작업실에서 가끔씩 자거나… 하니까 사람 살기 괜찮다고 꼬셧을 듯 사실 더한 곳도 살아봐서... 이한아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그냥 응응.. 하고 말듯

침대도 놨고 냉장고도 놨고 에어컨도 있고 너 원하면 뭐도 놔줄거고 어쩌고 저쩌고

됐어. 세 들어 사는 것도 아니고... (집 좋다..)

월세는 우리 아빠가 내. 너네 아빠기도 하니까 괜찮지? (ezr)

야. (발끈)

근데 아빠가 월세낸다기보단 걍 아빠거일듯 작업하러 가ㅛ는데 이한아 샘캐 그림 앞에서 쪼그리고 누워자잇음 작업한창 할 때... 같이 하다가 잠들고... 악 샘캐 왠지 그림그리는 거보다는 조각이나 조소…… 그런 거 많이 할 거 같은

---

후기?

서로에 대한 확신이 없잖아 한켠으로는.. 늘 의심하고 잇고? 결국 이한아가 떠난 이유에.. 조금 전에 말해준 샘캐와 그를 둘러싼 평화를 사랑하는 거+ 거기다가 평생 네가 내곁에 잇을 것도 아니고 언젠가 사랑은 변할 거라 생각하니까... 온전히 믿고 넘어갈만큼 큰 확신이 없엇덩 거잖아 한아가 일반인보다 불안감에 대한 그런 감각? 염려가 커서 (자란 환경때믄에) 언제고 더 확신을 줄 수 잇는 상대가 필요한 건데 그냥 얘들 다시 만나서도 그게 해결되지 않으면.... 웅 그걸 해결해나가는 게? 얘들 숙제겟죠 둘다 상대가 인식할 수 있게끔 믿음을 주는 법을 모르잖아 그렇다고 물어보는 것도 아니고 또 사건이 터지면서.. 어케든 되겟죠 

샘캐... 는 한아가 또 도망갈거란 그런 생각이 잇었겠지 이한아는.... 내민 손 잡기가 무서운거고 모난 애들은 예쁘고 다정한 애들 만나서 연애를 해야하는데 꼭 모난애들끼리 만나서 죽일듯이 힘들어한다? 서로 뾰족하게 자꾸 찌른다고...  근데 걔는 한아 사랑 잘 모르지만 자기가 더 사랑하면 되니까 상관없어 

한아는 그래 잃을게 많은쪽이 샘캐라서 못하는 거야 높은 곳에서 떨어진 사람이... 더 다치잖아

당사자는 원치도 않는 희생하고... 그냥 누구 하나 제대로 사랑하는 법을 몰라서 그래 애초에 한아도 증오라 여긴 감정 사랑인 거 자각했을 때 도망치기로 결심했을듯 그게 고등학교 3학년이었고요 재회 후 샘캐가 한아 미워해주면 오히려 얜 맘 편할... 편한데 억울해서? 가끔 욱하는 성질 툭툭 튀어나올듯

도입이 너무 .... 둘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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