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우주고래
1. 손채현 조용히 잔다는 거 보고 생각난 썰 최준혁 대신 손채현 깨우러 갔는데 방 너무 어두워서 암막 커튼 걷어버리고 손채현 찾음. 햇빛이 방안을 가득 채우고 손채현 찾는데 손채현이 얇은 이불 목까지 덮고 자고 있는 거임. 놀라게 해주려고 천천히 가는데 얘 얼굴에 햇빛 내려서 너무 반반짝림. 근데 얘가 예쁘장하게 생겨서 보기는 좋네 하고 무릎 굽히고 앉
1. 이도하가 차이는 게 너무 보고 싶다. 좋아하는 사람 눈에 들려고 인사도 먼저 하고, 눈 마주치면 웃고, 급식 때 나오는 간식도 양보했는데 친해지기는 커녕 걔가 피해다니는 거임. 처음에는 그래도 고맙다고 하고 웃어줬는데…. 도서관에 자주 가는 거 알아서 책도 빌릴 겸 점심 시간 끝나기 전에 한번 찾아감. 서가 기웃거리는데 반대편 서가에서 쪼그려 앉아
1. 아침부터 목소리가 평소보다 걸걸한 게 이상하다 했더니 감기였음. 평소에 잘 안 아프다가 한 번 아플 때 종합병원 수준으로 한꺼번에 몰아서 아팠는데 그게 오늘인 거임. 감사현이랑 놀기로 했는데. 걔 약속 깨는 거 싫어하잖아. 얄밉도록 말을 하지만 그렇다고 진짜 밉보이긴 싫어서 지끈거리는 머리와 따끔한 목 부여잡고 외출 준비함. 약속 장소는 늘 그렇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