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

주사친 썰 4

1.

손채현 조용히 잔다는 거 보고 생각난 썰

최준혁 대신 손채현 깨우러 갔는데 방 너무 어두워서 암막 커튼 걷어버리고 손채현 찾음. 햇빛이 방안을 가득 채우고 손채현 찾는데 손채현이 얇은 이불 목까지 덮고 자고 있는 거임. 놀라게 해주려고 천천히 가는데 얘 얼굴에 햇빛 내려서 너무 반반짝림. 근데 얘가 예쁘장하게 생겨서 보기는 좋네 하고 무릎 굽히고 앉아서 멍하게 관찰하고 있다가 어느순간 깨어난 손채현이랑 눈 마주쳤으면 좋겠다.

2.

투표 결과 미안해 하면 남사친들 반응 다양할 거 같아서 웃기다. 최종 7위 안에 든 애들한테 아무것도 안 하면 더 웃길 거 같음.

몇명은 이럴 거(다른 남자한테 미안해서 더 잘해주는 거)면 그냥 떨어지는 게 나았을지도 모른다며 심란해 함.

청산씨는 그런 거 신경 안 쓰고 직진하니까 괜찮으니 미안해 하지 말라는 남사친들보다 훨씬 편하고 좋을 거 같음.

3.

사공혁 우는 사람 달래는 거 진짜 못하겠다 ㅋㅋㅋㅋ

자기 때문에 울고 있으면 쪼그려 앉아서 눈치 좀 보다가 입 열듯. 주변에 있는 사람 다 아저씨라 뭔 되도 않는 아재 드립치고 후회함.

3-1.

근데 원래 안 이럴 것 같은 인간이 우는 거 달래보겠다고 애쓰는 모습 보여준 게 고마워서 살짝 웃어주면 성공했다고 속으로 좋아라 할 것 같음.

4.

권재신이랑 사귀게 됨. 로망이 남자친구 무릎베개라고 하니까 얼척없다는 듯 웃으면서 또 얄밉게 속 긁음. 근데 이게 진짜 꼭 해보고 싶었던 거라 평소처럼 그냥 넘기는 척 속으로 서운해 했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한숨 푹 쉬고 누운 상태에서 허벅지 끌어서 자기 머리 밑에 두고 누움. 얘 힘 생각보다 세구나 속으로 감탄하는데 이제 만족하냐고 물어보는 거임. 그래서 실실 웃으면서 좋다고 하니까 권재신도 웃는 거 안 들키려고 허벅지에 얼굴 묻음.

4-1.

권재신 사실 높이가 너무 낮아서 불편했는데 그냥 참고 눈 감아줬으면 좋겠음. 물론 몇 시간 뒤에 목 돌리면서 끙 하고 앓는 소리나 냈으면.

5.

감사현이 이도하 팬이라 자꾸 특별 취급(ex. 주접)해주는 게 부러워서 넌지시 얘기해봄. 감사현은 또 시작이네 이런 반응임. 기대도 안 했다며 그냥 방으로 들어왔는데 붙잡아 주지 않으니까 서운하더라. 밖에서 감사현이 내가 좋아하는 케이크 고르는 것도 모르고….

5-1.

사실 감사현 나름(이라고 쓰고 굉장히) 특별 취급해 주고 있음. 뭐 먹을 때 아, 얘가 이거 좋아했었지. 라며 떠올려주고, 어디 갈 때 이거 보면 좋다고 방방거리겠네. 라며 혼자 생각하고 웃어주고, 길고양이 옷에 털 붙는다고 멀리서 지켜보기만 했던 거 사진 찍어서 보여주겠다고 가까이 가서 손 한 번 내밀어 보는 것까지….

이러는 걸 감사현 본인도 상대방도 몰라서 서로 쌓아만 두다가 헤어지고 난 후에 알았으면 좋겠음.

6.

남사친들끼리 있으면 왜 이렇게 손채현이 오구오구 받을 거 같냐. 막내가 따로 있음에도 불구하고 ㅋㅋㅋㅋ

전에 사공혁이랑 가장 비슷하다고… 하긴 했는데 막상 비슷한 취급하는 건 손채현임.

놀리기 좋고 그래.

6-1.

손채현이 본인 제외 남사친들 투표하면

일등. 안도 > 잔소리 안 하고 안 놀려서

이등. 최준혁 > 잔소리를 좀 하지만 친구라

삼등. 송호범 > 잔소리 하고 친구도 아니지만 잘해주고 놀리지 않아서

일 것 같다.

7.

성예찬… 알러지 있는 친구는 빵을 따로 만들어 줄 것 같은 다정함을 가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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