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리는 심호흡을 하면서 코담배를 깊게 들이마셨다. 소용이 전혀 없었다. 아니, 도리어 코담배의 우아한 향기가 그녀 안의 천박한 욕망을 더욱 부채질했다. 원정을 나가는 영지 곳곳의 분위기가 자신이 평소에 일하는 곳의 분위기가 다를 것이 없었기에 더욱 그랬는지도 모른다. 손이 근질거리는 감각이 코담배와 독주로도 달랠 수 없을 정도로 심해진 어느 날 저녁,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