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던 겨울이 끝나고 언제 올까 손꼽아 기다리던 봄기운이 각 대륙으로 퍼지며 화사함을 느끼기 좋은 날이 다가왔다. 추위에 웅크려있던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하며 아라드에도 분홍빛으로 아름다움이 물들었다. 지나가던 많은 모험가가 벚꽃을 보기 위해 거리를 배회하고 누군가는 그림으로 그 순간을 남기고 누군가는 그 아래에서 노래를 부르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혹독한 일들을 겪고 난 후 솔리다리스의 사람들은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듯했다. 여기저기 부서진 함선들을 고치느라 고생 중인 사람도 있는가 하면 재활치료를 하며 회복에 전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평소에도 늘 바쁜 상태로 살아오던 단델은 일부 선원들이 꿈결 현상을 겪은 이후로 더 바쁘게 보내고 있었다. 약초들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은 기본이고 사람들을 치료하고